I-Land Weverse Twitter Instagram TikTok Fancam Interview etc


 

230829 코스모폴리탄4.jpg

 

 

 

오늘 티파니와 함께 촬영한 소감은 어때요?

성훈 예전에 뉴욕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곳은 만석이 되면 아티스트에게 작은 티파니 선물을 줘요. 그때부터 이 브랜드를 좋아하게 됐는데, 착용하고 화보를 찍으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건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담긴 티파니 T 컬렉션입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 ‘FATE’를 하고 있죠. 올해 초 교세라 돔 입성에 이어 곧 도쿄 돔과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요. 4세대 K팝 그룹 중 역대 최단기간 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갱신한 기분은 어떤가요?

성훈 너무 좋죠! 오사카 교세라 돔 공연 때도 우리가 과연 여길 다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꽉 찬 객석을 보니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어깨도 좀 올라가고.(웃음) 도쿄 돔과 미국 스타티움 공연도 정말 기대돼요.
 
 

무대 위, 어마어마한 돔을 채운 관중 앞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요.

성훈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데, 신기하게도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함성 소리가 들리면 긴장이 탁 풀려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할 때는 되게 긴장되는데, 무대 올라가기 직전엔 소름이 쫙 돋으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죠.
  
 

월드 투어로 여러 지역을 다니며 기억에 남은 도시가 있어요?

성훈 나고야와 뉴욕. 어릴 때 나고야에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공연하러 가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그리고 뉴욕은 브로드웨이에 직접 서 있으니 ‘내가 진짜 뉴욕에 있구나’라는 실감이 나서 기억에 남아요.
 
 

동갑내기죠? 둘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성훈 세상에서 제일 친한 동갑내기. MBTI까지 똑같아요.
 
제이크 엇, 저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웃음) 제 BFF예요. 동갑내기에 성격이 똑같아 서로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너무 잘 알아서, 이해가 잘돼요. 성격이 반대여야 재미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도 맞지만 성격이 비슷하면 서로 더 이해하고 배려도 잘해줄 수 있어요. 친해질 수밖에 없는 사이입니다.(웃음)
  
 

어릴 땐 어떤 아이였어요? 성훈은 일찌감치 피겨라는 길을 찾았고, 제이크는 바이올린과 수영 등 여러 경험을 두루 해본 어린이였을 때.

성훈 엄청 소심한 아이. 친구도 되게 친한 몇 명만 있었어요. 사실 부모님이 그래서 운동을 시킨 거예요.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또래 친구들이랑 몸도 부딪치며 놀아보라고. 하다 보니 저랑 더 잘 맞는 종목인 피겨를 하게 됐지만요.
 
 

그때를 생각하면 어렴풋한, 그러나 강렬한 기억이 있나요?

성훈 아이스하키를 맨 처음 배울 때, 가자마자 선생님 앞에서 엄청 울었어요.(웃음) 그리고 처음 골을 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펜스 밖에 있던 팀원들 그리고 코치님과 하이파이브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영화 <슈퍼맨> OST로 짧은 안무를 해서 처음 피겨 급수를 땄던 기억도 선명하고요.
 
 

성훈은 주니어 피겨 선수로 먼저 알려졌죠. 반평생 함께한 피겨를 내려놓고 아이돌이라는 다른 일을 하는 데엔 결심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제이크도 어린 나이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호주를 떠나오는 결심이 필요했을 것 같고요. 어떻게 용기 내서 이 일을 하게 됐나요?

성훈 사실 피겨를 하던 중에 캐스팅 제의가 여러 군데서 왔어요. 처음엔 갈 마음이 없었는데 빅히트에서 꾸준히 연락을 주셨고, BTS 선배님들의 활약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죠. 그래도 오래 해온 피겨를 포기할 순 없어 한동안 병행하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서 마음을 굳혔어요. 사실 피겨는 혼자 하는 고독한 운동이에요. 그런데 연습생 생활을 하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또래 친구들과 지내고, 춤이랑 노래 배우는 게. 그래서 이 일을 택했어요.
 
 

데뷔 3년 차인데, 얼마큼 성장한 것 같나요?

성훈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데뷔 초 때를 생각하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퍼포먼스나 보컬 면에서도 그렇고, 오늘처럼 화보를 찍을 때도 표정을 쓰는 게 좀 더 능숙해졌죠.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둘에게 성장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성훈 그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뒤돌아보면 딱 내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알 수 있는 것. 피겨도 똑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안 되던 점프가 되는 순간이 있죠. 그럴 때면 그간 노력했던 과정이 스쳐 지나가요.
 
 

지금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성훈 시상식에서 대상을 한번 타보고 싶어요. 그 해에 가장 최고였던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을요. 
  
 

성훈은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딱 목표가 있네요. ‘우승!’ 같은 느낌으로.

성훈 하하하. 맞아요. 그리고 BTS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노하우도 얘기해주셔서 정말 힘이 돼요.
 
 

둘은 무엇을 믿나요?

성훈 저는 믿고 싶지만 믿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부모님을 믿습니다.(웃음) 여태까지 보면 부모님 말씀이 틀린 하나도 없었어요!
 
 
 
 
230829 코스모폴리탄2.jpg